1. 노후를 순탄하게 보내려면 나이대별 이벤트를 잘 치러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벤트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인생 전환점마다 주머니를 열어야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20대에는 직장 취직을 계기로 종잣돈 마련되어야 하고 30대 초반에는 결혼, 30대 중반에는 자녀 출산입니다. 30대 후반에는 내집 마련을 시작하고, 40대 초반에는 자녀 교육이 본격화됩니다. 40대 후반에는 큰 평수로의 확장 이전이 추진되고, 50대 초ㆍ중반에는 자녀의 대학 교육에 이어 50대 후반에는 자녀 결혼을 예상을 해야 합니다. 60대 중ㆍ후반에는 은퇴생활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2. 이를 위해선 인생 전반에 걸친 이벤트 자금에 대한 목표 수립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인생전반에 재무적 뒷받침이 있어야 결혼을 시작으로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을 거쳐 풍요로운 노후 준비까지 가능합니다. 시기별로 의미와 무게가 다르지만 공통점 하나는 돈이 든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먼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미리 계산하고 있으면 재무 목표가 분명해지면서 달성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야 갑자기 일이 닥쳐 허둥거리는 일도 없어집니다. 각 나이대별 이벤트만 잘 계획하여도 우리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이러한 재무계획을 하려면 일정한 과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먼저 종자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정한 적금을 들어서 종자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종자돈 마련 후에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관건입니다 이런 식으로 3~5년간 돈을 굴려 종잣돈이 마련되면 30대 후반에는 주택 청약을 시도하여 내 집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재산이 불어나게 됩니다. 연금은 소액을 불입하더라고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렇게 틀을 갖춘 뒤 40대 후반에는 퇴직할 때까지 거주할 넉넉한 평수의 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 됩니다.

4. 40대 50대 후반에는 자녀 교육 및 결혼 자금 대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하면 됩니까.

40대후반에서 50대는 자녀의 대학교육 자금과 결혼자금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합니다. 결혼자금이 남자는 1억5000만원, 여자는 6000만~7000만원이 든다는 게 일반적인 추계입니다.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해도 저금리 때문에 돈을 모으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부모가 자녀 결혼을 도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에 대비하려면 모아둔 재산의 일부는 아예 자녀 몫이라고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자녀의 경제적 자립심이 강하다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이 안 되는데도 돕지 않는다면 힘들게 가계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상자금 활용과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일정금액의 정기예금도 보유해야 합니다

 

5. 60대 이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합니까

 

60대 이후에는 그동안 모아놓은 자산을 30년을 버티어갈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은 아내가 7년 정도 더 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고 노년기가 길어졌기 때문에 치매 중풍에 대한 준비와 간병비도 포함하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6. 나이대별로 있는 이벤트에 필요한 자금에 대하여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