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반퇴시대에 있어 자산관리에 대한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0년 가계부를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계부란 말 그대로 한 식구의 수입과 지출을 적는 장부입니다. 이를 통해 얼마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즉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늘 돈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정확한 수입과 지출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출 규모를 기록하면 스스로 씀씀이를 되돌아보고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지출을 자제하게 됩니다. 가계부를 적는 자체가 바람직한 경제적인 소비습관을 만들어냅니다. 가계부 큰 장점 두 가지는 계획대로 돈을 쓸 수 있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가계부를 쓴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 가계보다는 훨씬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영한다는 것이네요 그런데 이같이 매일 쓰는 ‘일일 가계부’와 ‘30년 가계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매일 쓰는 일일 가계부는 지나간 과거의 기록이라 미래의 현금흐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합니다. 기대수명이 짧았던 베이비부머의 앞 세대(1940년대 이전 출생)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환갑을 지나 10년만 대비하면 됐습니다. 쌈짓돈처럼 목돈만 있으면 노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세 가깝게 사는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노후자금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길게 30년 늘려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30년 가계부는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래의 가계부입니다. 30년 가계부를 실제로 작성해보면 의외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막상 퇴직해 60세부터 노후생활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확실하게 손에 쥐는 현금은 얼마 안 되는 예금과 국민연금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 30년 가계부를 어떻게 써야 합니까

 

30년 가계부는 하루빨리 작성할수록 좋습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다 보면 노후준비의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30년 가계부는 배우자와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노후준비의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30년 가계부를 쓰는 방법은 우선 A4 용지에 미래의 수입과 지출을 죄다 적어보고 왼쪽에는 60세를 기준으로 연령을 90세까지 쭉 적어 넣고 둘째 칸에는 수입을 적고 셋째 칸에는 지출을 적습니다. 매년 예상 수입과 예상 지출을 60~90세까지 적는 것입니다

 

4. 대체로 30년 가계부를 쓰는 사람은 수입이 낮은 상태에서 지출은 더 낮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수입은 현역 시절 가입한 국민연금이 전부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혹 있다해도 퇴직금이나 개인연금을 가진 사람은 적은데요 앞으로 지출에 필요한 돈을 매달 200만원이라고 했을 때 매달 200만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가계가 매우 드뭅니다. 결국 30년 가계부를 하루 빨리 작성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지금부터라도 대비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택연금에 가입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한번 모색해야 합니다.

 

5. 한번 30년에 대한 가계부를 써 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해야할 지 함께 가족과 의논하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