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시간에 죽음준비교육은 우리의 삶을 더 의미있게 해 주고 죽음 후 부활에 대한 소망을 굳게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죽음준비를 해야할 것은 첫째는 몸의 준비로서 몸의 변화를 받아드리고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한 부분에 대하여 고민하여 무의미한 연명치료가 되지 않게 생존시 유언서나 사전의료의향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구요 더 나아가 장기기증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둘째는 마음의 준비로서 죽음에 이르는 심리과정을 잘 이해하여 도와주어야 하구요 죽음은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이르는 것임을 확신시켜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법적인 준비로 유언과 상속에 대하여 법적인 문제를 확실히 하여 유족간의 싸움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는 장례와 장묘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가족과 상의하여 원하는 장례방식과 장묘에 대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나의 죽음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합니다. 가족 간의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유하고 싶은 것은 엔딩노트를 중년 때부터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엔딩노트 무엇인가요

갑작스럽게 죽게 될 경우 가족들이 당황하게 되는데요 가족들에게 당황하지 않도록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예적급, 보험, 부동산, 국민연금, 건강, 유언, 상속, 장례등 관련된 정보를 미리 써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엔딩노트는 끊임없이 수정해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엔딩노트를 보면서 자신도 돌아보고 가족들도 당황하지 않도록 죽음에 대비하는 좋은 엔딩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죽음준비교육에서 또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애도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도 말씀해 주시죠

사실은 애도부분은 죽음준비에서 또 중요한 파트인데요 부모, 아내, 자식, 애인, 친구, 동료 등을 상실하면 자아는 흔들리고 가치관에 혼돈이 생기고 영성에 손상을 입습니다.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배우자나 가족이 죽는 것인데요 그래서 커다란 상실을 겪으면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 회복이 됩니다. 유가족이 있는 그대로 애도할 수 있도록 도울 때 무너진 자아가 조금씩 구축되고,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면서 영성이 새롭게 회복이 되어집니다. 애도는 상실 이전과 상실이후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목회차원에서 많이 다루어야 합니다. 애도하지 않으면 사실이 주는 상처에 매이게 될 뿐만 아니라 평생 우울할 수 있습니다. 애도는 상실의 상처에서 벗어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아를 새롭게 구성해주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도 만들어 줍니다. 애도하게 하면 상처만 치유되는 것만이 아니라 신앙적 차원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됩니다

 

4. 그러면 기독교적 관점에서 죽음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죽은 나사로 사건을 통하여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사로는 예수님이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도 분명 죽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는 나사로가 죽어 나흘이 되기까지 오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 죽음을 맞이하도록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사로의 죽음을 통해서 가족들이 애도과정을 거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세째는 예수님은 나사로 죽음에 대하여 눈물을 흘리셨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한 사람에 대하여 함께 우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애통하심으로 위로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는 죽음이 우리 끝이 아니라 분명 우리 주님이 우리를 부활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사로가 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죽음은 잠시 거쳐가는 것이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준비와 예수님이 부활이심을 믿을 때 우리는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