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시간에는 가족관계 중에서 고부관계에 말씀해 주셨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말씀해 주시게 되나요

오늘은 죽음준비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중년을 기점으로 하여 중년 전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하구요 중년 후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중년 전에는 성취지향적 삶이라고 한다면 중년 후에는 의미 지향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중년이 들어서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죽음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죽음에 대한 4가지 평등이 있는데요 사람의 평등은 누구나 죽는다. 둘째 시간의 평등은 우리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 이구요, 셋째는 장소의 평등인데요 어디서든 죽을 수 이 이구요 넷째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평등은 결국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죽는 것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죽음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뿐 아니라 오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요즘 잘 살기(Well-being)와 더불어 잘 죽기(Well-dying)이 유행하면서 상충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금기시되어온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공론화하고 죽음을 삶의 연장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지금 오늘을 풍성하게 살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잘 살기(Well-being)와 더불어 잘 죽기(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이 두 개의 주제는 결국 하나의 주제라는 것이다.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저 멀리 있는,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앞에 놓여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오늘을 사는 삶의 태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동시에 죽음준비는 반대로 죽을 준비가 아닌 삶의 준비를 제대로 함을 의미하고 현재의 삶을 소중히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신앙 안에서 더욱 겸손하고 최선의 삶을 통하여 마지막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4. 그러면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죽음준비교육의 목표는 죽음에 이르는 심리변화를 이해함으로써 죽음을 맞이한 사람과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구요 둘째는 죽음의 의미를 생각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더 알게 되구요 셋째는 애도(비탄)교육을 통하여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유족들의 성숙을 가져오는 데 있습니다. 넷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덜게 해 주구요 다섯째는 죽음에 대한 거부와 기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여섯째는 자살 심리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자살예방에 도움이 되구요 일곱째는 말기 암환자의 알권리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여덟째는 죽음과 관련된 생명의 존엄성과 안락사, 존엄사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됩니다 아홉째는 죽음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 상속, 유언장, 장기기증등 법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열 번째는 장례절차에 대한 것을 미리 준비함으로 유족들이 어려움을 없게 해 줍니다 열한번째는 우리의 죽음을 통하여 부활에 이르는 신앙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되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