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노인복지관

문서자료실

조회 수 3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9월 1일
노인일자리 김영옥어르신으로부터 1통의 전호를 받았다.
평소 어르신들을 극진히 잘 모시는 분이라, 혹시 어르신들게 무슨 병고라도 생겼나 하는 걱정속에 전화기를 들었다.
  다름아닌 홀로 계신 어르신이 한분 계시는데 생활관리사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말씀을하시면서 9월 3일 같이 방문 하기로 하였다.
  식당에서 만난 분이고 지난 봄까지 친구분과 같이 서로 의지하면서 생활을 하셨는데 친구분이 세상을 뜬 후 홀로 계신다고 하셨다. 9월 3일 일자리 어르신과 함께 주소도 모른체 위치만 알고 무작정 찾아 헤맨지 한시간, 어르신 혼자서 tv를 보고 계셨고 연세에 비해(93세) 너무 정정 하셨다. 기억력도 좋으셔서 살아오신 예기를 스스럼 없이 말씀해 주셨다.
  자손은 5명이나 되지만 모두가 전처 소생이고, 어르신께서 둔 자식은 없었다. 전처 소생의 자손들은 유성에 살면서 어르신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고 자손들의 필요에 따라 어르신의 주소를 이곳 저곳으로 옮겨 놓는 일까지 있어 동사무소로부터 행정적인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다 받는 노령연금이 있는지도 모른체, 돈이 없다는 말씀만 하셨다. 어르신께 노령연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통장을 확인하여 현 집주소의 행정 구역인 동사무소(노은1동)에 연락했더니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이 직집 어르신과 함께 와서 확이 하라고 하여 가서 확인한 결과 온천 1동으로 주소가 되어 있다고 하여 온천 1동사무소로 갔다.(어르신은 주소가 옮겨 있는 것도 로르고 계셨다)
  동사무소에 현 주소, 노령연금, 기타 행정지원 등을 부탁을 했고, 확인결과 주민등록증  뒷면에 보니 어르신도 모르게 몇 군데로 주소가 옮겨져 있었음이 확인되었고(아들에 의해서) 노령연금 또한 신청을 하지 않아서 동사무소에서 추적하여 임의로 신청하여 매월 84,000원씩 입금이 되어 있었음이 확인 되었다.
  고마워하고 좋아하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거래은행인 농협으로 가서 통장을 확인 했더니 노령연금외 후원금까지 입금이 되어 상당한 금액의 현금이 저축되어 있었다.
  일단 필요하신 만큼 현금을 인출하여 돌아오시는 어르신의 얼군은 행봉을 가득 머금은 그런 모습이었다.
  고맙다는 말씀을 거듭하시면서 마치 구세주를 만난것처럼 어르신은 제 손을 잡고 놓을 줄을 몰랐다.
  나의 마음 한 구석은 기쁨 보다는 가슴 언저리가 찡해옴을 느꼈다. 어르신의 현재의 모습이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일텐데....
  9월 29일 어르신께서 나를 기다린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 하였더니 “돈이 떨어졌는데 오늘 돈을 찾아도 되느냐, 같이 가서 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실정도로 지금은 자식같이 의지 하시는 것 같다. 요즘은 후원물품도 전해드리고 주 1회 밑반찬도 갖다 드리고 있다. 아무쪼록 내내 건강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