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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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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갈 때면 왠지 좀 울적해지는 순간이 있다. 한 해의 황혼을 맞이하면서 인생의 황혼을 생각하게 된다. 차가운 겨울속에 봄이 담겨 잇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을 품는 것은 봄을 품는 것이라고 말하다.  새로운 한 해가 오면 또 나이 한 살을 먹게 된다. 나는 스물 여덟 젊은 나이에 목사가 되었다. 그날 이후로 각제 괸 나의 소원 중 하나는 '어린 종', '젊은 종' 이란 말을 듣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얼굴마저 동안인 나는 어리다는 말을 많이 들었따. 그래서 나는 나이 먹는 것이 소원이었고 소박한 꿈이었다. 누군가 내게 와서 나이를 물을 때면, 그 순간을 피하기 위해 각종 지혜를 짜내기에 분주했었다. 그토록 나이 먹기를 소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나도 제법 나이를 먹었다. 어른들께 죄송한 표현이지만, 새치 같은 흰 머리가 검은 머리에 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삼십대 젊은 목회자의 대열에는 낄 수 없게 된 나 자신을 생각하게된다.
그래도 나는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나는 좋다. 내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긴 하지만 , 미숙하고 어리석었던 날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도 같은 실수를 범할 때가 많다 그러나 젊은 날에는 생각이 더러웠고 실수도 많았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리곤 했다. 그래서 나는 나이들어가는 것이 좋다. 성장하고 성숙하고 원숙해지고 싶다. 백발은 영광의 면류관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그 후름을 막으면 안된다. 나이가 들 떄는 들어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나는 나이든 어른들을 만날 때 지혜를 배운다. 삶의 원숙함을 배운다. 비록 힘은 옛날 같지 않지만 인간을 이해하고 인생을 이해하는 삶의 통찰력을 배운다.
나는 노년에도 꿈을 꾸는 사람을 보면 경외감을 갖는다. 노년에도 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 꿈꾸는 자는 결코 늙지 않는다. 그는 영원한 청춘이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갈렙은 85새애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외쳤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어른들이여, 알폰스 디켄의 말을 기억하라.
" 노년은 주눅 드는 기간이 아니라 인간이 실제로 성숙하고 깊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황금의 기회다."


가슴 아픈 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행복 중.......노년에도 꿈꾸는 사람의 행복............강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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