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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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실버시터 복지형으로 일한지도 3년이나 지나 갔군요. 세월이 빠르게도 흘러갔네요 제가 처음 시작할 때 69세때  했는데 저도 71세가 됐네요
젊은 시절이 아쉽게 가버렸네요

제가 연세가 많으신 어머니들을 대할때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며 생전에 계실 때 왜 더 잘 해드리지 못한것이 한이 되어 혼자 눈물 지으며 어머니 생각에 울때가 많았습니다.

다 늙어서야 철이 들다니 이글을 쓰면서도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가 없네요.부모님께 효도 못한  죄값을 제가 맡은 어머니들한테 효도하겠다고 다짐하며 그분들을 부모처럼 생각하고 잘 모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제가  색다르고 맛있는 것을 먹다보면 그분들 생각이 나 갖다 드리면 김희순어머니는  사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제가 어떻게 어머니한테 오는데 빈손으로 올수 있습니까?하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오면 내마음이 편치않아 그려 하시며 친정엄마가 딸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임일심어머니는 일본어로 고맙다는 뜻으로 아리가도 고자이마스라고 답례하십니다.
한석희어머니는 그저 고맙다고 하시며 복지관에서 좋은 양반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그분들은 아픈곳이 많아 몸전체를 주물러 드리고 안마해 주며 재미있는 유머어 해드리고 노래도 불러 드리면 아픈곳을 그순간은 잊으시는 것 같고 아기처럼 좋아하며 웃으시는 모습이 저희도 참 기분이 좋아져요

집에 돌아올때는  다음뵐때는  더 건강하셔야 해요 하며 인사하고 돌아올때 나오시지 말라해도 불편하신 몸으로 밖에까지 따라나와 저희들 모습이 사라질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는 그모습이 옛날 친정어머니 같은 인상을 느끼곤 합니다



                                                         2009.9 정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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