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60세대의 은퇴생활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는데요 이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 졌나요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2017년 12월 국내 만 50~69세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은퇴 라이프 트렌드’ 설문조사의 심층 인터뷰에서 나온 결과들인데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요약하면 5060세대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노부모 부양과 성인 자녀 지원을 동시에 하고 있는 이른바 ‘더블 케어(Double Care)’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5060세대는 더블케어(이중부양)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맞습니다 고정비 성격의 더블 케어(이중부양) 비용이 5060 노후 잠식하고 있습니다 더블 케어를 하는 가구의 가장 큰 문제는 소득의 일정 부분이 지속적으로 더블 케어 비용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성인 자녀와 노부모의 생활비로 지출되는 돈은 월평균 118만 원 정도였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가구소득 평균의 20%에 달합니다. 이 정도 금액이 계속 빠져나간다면 정작 본인들의 노후 생활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3. 더블케어(이중부양)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첫째 원인은 평균수명 연장입니다. 현재의 5060세대의 부모 세대가 50~60세였을 때 부모 부양 문제는 큰 이슈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5060세대는 현재 2016년의 기대수명은 82.4세이다 보니 2016년의 85세 노인은 10만 명 중 5만 명, 90세의 경우도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 중 30% 정도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수명이 길어졌음에도 현재 5060세대의 부모님들은 공적연금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하는 노령연금 지급 현황을 봐도 80세 이상 수급자는 전체 수급자의 4%에 불과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5060세대에게 노부모 부양 문제는 상당수가 겪는 현실이 됐습니다.

 

4. 평균수명 연장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네요 두 번째 원인은 무엇인가요

 

더블 케어의 둘째 원인은 저성장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저성장으로 성인 자녀의 독립이 늦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1990년 무렵 경제성장률은 9.8%였고, 청년실업률은 5.5%에 불과했습니다. 지금보다 손쉽게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5060세대 자녀들에겐 취업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2017년 경제성장률은 3.1%입니다. 최근 5년 평균을 따져봐도 3%입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률도 치솟아 2017년 1분기 말엔 11.3%까지 올랐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5060세대는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더블 케어 상태에 놓이게 됐다.

 

5. 이렇게 되면 더블비용으로 5060세대가 더 힘들어지게네요

여기에서 5060세대는 생활비 지원에 간병비 부담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016년의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병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연령인 건강수명은 65세 정도입니다. 현재 5060세대의 부모님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병을 달고 사실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6.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이상 은퇴전후의 삶을 잘 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