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부터는 건강을 지키는 상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과일과 채소에 말씀해 주시겠는데요 날로 먹는 것이 좋다구요?

예 맞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요리하거나 가공해서 먹기보다 날로 먹을 때 정신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진은 뉴질랜드와 미국의 18∼25세 연령대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생과일과 생채소를 먹으면 심리적 행복감은 높아지고 정신질환 증상 정도는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2. 과일과 채소를 가공하거나 통조림으로 먹으면 효과가 어떻게 되나요

과일이나 채소를 요리 또는 가공하거나 통조림으로 먹었을 때는 이런 효과가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젊은 층의 연령대를 조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과일이나 채소 소비량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하면서 정신건강 위험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이 연구진이 발표한 실험결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 실험을 이끌었던 탬린 코너 박사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번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섭취할 것인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과일이나 채소를 변형시키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게 요리 또는 가공하거나 통조림으로 먹는 것보다 정신건강 증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그 이유는 과일이나 채소를 요리하거나 가공하면 영양소 수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그러면 날로 먹을 때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는 식품은 무엇인가요

날로 먹었을 때 정신건강 증진과 연관이 많은 과일과 채소 중 가장 좋은 것은 당근, 바나나, 사과, 시금치 등 짙은 녹색 잎채소, 자몽, 상추, 감귤류, 딸기류, 오이, 키위 등이라고 합니다

5. 일과 중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말씀해 주시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 인지신경과학센터 연구팀은 발표한 연구를 통해 하루 중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을 담당하는 뇌 부분인 내측두엽의 두께가 얇아진다는 연구를 발표했는데요 일화 기억이란 과거에 있던 어떤 특정 상황과 당시 자신의 행동과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6. 그러면 구체적으로 내측두엽이 두께가 얇아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35명(45~75세)을 대상으로 매일 앉아 보내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와 운동을 얼마만큼 하는지를 묻고 내측두엽 두께를 MRI 스캔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이들이 매일 앉아 보내는 시간은 평균 3~15시간이었습니다. 연령을 고려한 분석 결과를 보면 앉아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늘면, 내측두엽의 두께는 2%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만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7. 앞으로 우리가 가능하면 과일과 채소는 날로 먹고 또한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서서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네요